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지구 반대편 한국의 장바구니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원유 수송망에 차질이 생겼고, 이는 곧바로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곳은 뜻밖에도 종량제 봉투 시장이다. 비닐과 플라스틱의 주원료인 합성수지 가격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자, 온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 지연

친환경 에너지의 상징이었던 풍력발전기가 거대한 재난의 불씨로 변하고 있다. 최근 경북 영덕의 한 풍력발전소에서 수리 작업 중이던 노동자 3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는 참변이 발생하면서, 전국에 산재한 노후 발전 설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이미 설계수명인 20년을 넘긴 곳으로, 지난달에도 발전기 날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던 노후 단지다. 전문가들은 기계적 노후화가 진행될수록 부품 파손이나 화재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