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의 만남과 헤어짐이 교차하는 공간, 기차역이 절망의 끝에 선 이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미는 \'생명의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9월 \'자살 예방의 달\'을 맞아,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국민의 마음을 보듬는 사회적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선언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손잡고, 전국 철도망을 활용한 대대적인 \'생명존중 희망캠페인\'에 돌입한 것이다.그 시작은 지난 11일, 하루에도 수십만 명의
칠흑 같은 어둠이 내린 새벽의 갯벌, 한 시민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던 젊은 해양경찰관은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 건넨 뒤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갯벌에 고립된 70대를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 이재석(34) 경사의 비극적인 소식에 동료들과 국민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왜 그는 위험천만한 야간 갯벌에 \'혼자\' 출동해야만 했을까.지난 11일, 인천 동구 청기와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경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