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산불, 수리온 헬기 활약에 23시간 만에 진화

산불이 발생한 당일, 순간 최대풍속 초속 15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씨가 수십 미터를 날아가 다른 지점에 옮겨붙는 ‘비화(飛火)’ 현상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산림 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내렸다. 현장에서는 연기와 불길이 겹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고, 산불 발생 5시간이 지나도 진화율은 19%에 불과했다.
당국은 결국 해가 진 후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산불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대응은 산림청이 수리온 헬기 2대를 야간 산불 진화에 최초로 투입한 점이다. 헬기들은 밤새 18차례 왕복 비행하며 총 2만7000리터의 물을 산에 투하했고, 동시에 지상에서는 진화 인력과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들이 투입돼 밤샘 진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29일 오전 4시까지 진화율은 60%로 크게 상승했고, 일출 직후 바람이 잦아들면서 산림청은 이를 ‘진화 골든타임’으로 보고 진화헬기 53대, 인력 1551명, 장비 205대를 총동원해 주불을 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산불이 대규모 피해로 번지지 않은 데에는 당국의 선제적 대응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약 한 달 전 경북 북부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초동 대응이 늦어 인명 피해가 컸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이번에는 산불영향권에 있는 주민 6500여 명에게 조기 대피를 권고했다. 주민들은 총 7곳의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빠른 대응 덕분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성주(48) 씨는 대피소인 팔달초에서 “연기가 너무 짙어 앞에 있는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며 “불씨가 도깨비불처럼 날아드는 광경에 가족들과 즉시 대피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산림청은 수리온 헬기의 야간 진화 투입이 진화율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향후에도 필요시 적극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이번 산불에서 수리온 헬기의 효과가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야간 산불 진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불의 원인을 둘러싼 조사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미 지난 1일부터 지역 전역에 입산 통제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불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인위적 실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산불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북구청, 소방, 경찰과 협력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입산 통제 명령을 위반한 용의자가 확인되면 강력히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도심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할 경우 시민 생활에 미치는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동시에, 헬기 야간 투입과 조기 대피 권고 등 진화 및 대응 시스템의 중요성이 입증된 사례로 평가받는다. 잔불 정리와 원인 조사까지 마무리된 후, 당국은 향후 유사 사태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시스템 보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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