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1 입학생 30만 붕괴…'역대 최저' 학령인구 쇼크
저출생 쇼크가 교육 현장을 덮치면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 선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학생 수 추계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초등학교 1학년 입학 대상자는 29만 8178명으로 예측됐다. 이는 당초 2027년에나 30만 명 선이 무너질 것이라던 예상을 1년이나 앞당긴 수치다.학령인구 감소세는 통계로 명확히 드러난다. 1999년 71만 명을 넘었던 초등 1학년생은 2000년대 들어 60만 명대로 줄었고, 2009년부터는 40만 명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감소 폭은 더욱 가팔라져 2023년 40만 명 선이 위태로워진 이후 불과 3년 만에 10만 명 이상이 급감하며 20만 명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문제는 이러한 감소세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교육부의 추계에 따르면 초등 1학년생은 2027년 27만 명대, 2029년 24만 명대로 줄어들고, 2031년에는 22만 명 선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초·중·고 전체 학생 수 역시 올해 500만 명 선이 붕괴된 데 이어 2031년에는 381만 명 수준으로 400만 명 선마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는 교육 시스템 전반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당장 학생이 부족해 문을 닫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으며, 특히 비수도권 지역 대학들은 신입생 충원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학교가 사라지는 것을 넘어 교육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학교 규모가 작아지면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이나 동아리 운영이 어려워지고, 교원 수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은 학년당 학급 수나 학생 수가 일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학교를 교원 감축 우선 검토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더 이상 지방 소규모 학교에 국한되지 않는다.
서울 강남의 대청초등학교 역시 전교생 감소로 인근 학교와의 통폐합을 추진하다 학부모 반대로 보류된 바 있다. 이처럼 학령인구 감소 문제는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교육계가 당면한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로 떠올랐으며, 교원 정원 조정 및 학교 통폐합 등 근본적인 정책 재설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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